사랑 낭만 자유 평화  반팔  오버핏 티셔츠

'사랑낭만자유평화' 네 글자를 뒷목 중앙에 세로로 배치했다. 마치 목표나 다짐처럼, 매일 입으면서 스스로에게 상기시키려고. 글자체는 손으로 쓴 듯 자연스럽게, 너무 완벽하지 않게 만들었다. 완벽한 서체보다는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글씨가 이 메시지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. 이 티셔츠를 입는 사람들이 거울 앞에서, 혹은 누군가 뒤에서 이 글자를 읽어줄 때, 잠시라도 자신에게 묻기를 바란다. "나는 지금 충분히 사랑하고 있나? 낭만을 잊고 살지는 않나? 자유롭게 숨 쉬고 있나? 평화로운가?"

결핍을 채우는 건 거창한 일이 아니다. 인정하고, 기억하고, 조금씩 실천하는 것이다.